1. 쑥
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미 입춘이 지났고 날씨도 조금씩 따뜻해지고 있습니다. 요즘 카페에서 많이 보이는 메뉴 중 하나가 쑥 라테입니다. 저도 커피를 마시기 힘들 때는 쑥 라테를 시켜 마시곤 합니다. 쑥은 봄을 대표하는 봄나물 중 하나입니다.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에 속하는 쑥은 60~120㎝ 정도의 높이로 자랍니다. 줄기에 잎은 어긋나면서 달립니다. 주로 낮고 양지바른 곳에서 무리 지어 자라며 한여름부터 가을까지 원추꽃차례의 형태로 꽃이 핍니다. 어린순은 식용으로 쓰이고 성숙한 것은 약으로 쓰입니다. 즉, 우리가 먹는 것은 어린순입니다. 쑥은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쑥은 해로운 병균을 잡아먹는 백혈구의 수를 늘립니다. 그래서 면역기능을 높입니다. 그리고 몸 안의 냉기와 습기를 내보내는 작용을 하므로 각종 부인병에 효과가 아주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쑥은 부족한 피를 보충해 주고 더러운 피를 정화해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고 고혈압을 개선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그뿐만 아니라 몸을 따뜻하게 해서 위장도 튼튼하게 해줍니다. 쑥을 먹으면 변비에도 효과가 좋습니다. 쑥 향은 모기와 파리 등 벌레를 쫓는데도 효과가 있습니다.
유익한 성분이 많은 쑥은 떡으로도 많이 먹고 된장과 함께 국을 끓여 쑥 된장국을 먹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앞서 말한 것과 같이 쑥 라테를 만들어 먹기도 합니다. 잎을 말려 차를 만들어 마시기도 합니다.
그리고 멥쌀가루와 섞어 시루에 쪄먹는 쑥버무리도 꼭 먹어봐야 할 쑥 음식입니다.
2. 냉이
냉이는 십자화과의 두해살이풀에 속합니다. 늦은 봄 뿌리에서 줄기가 나와 곧게 자라며 이른 여름까지 흰 꽃이 여러 개 달려 핍니다. 냉이 역시 봄의 대표적인 나물 중 하나로 밭이나 하우스에서 재배하기도 합니다. 냉이는 3~4월이 제철입니다. 높이는 보통 10㎝~50㎝ 정도까지 자랍니다. 뿌리에서 나온 잎은 방석처럼 옆으로 퍼지면서 둥글게 뭉치며 납니다. 냉이도 어린 식물을 식용으로 씁니다. 특히 냉이는 잎부터 줄기, 뿌리까지 모두 먹을 수 있습니다.
냉이는 알칼리성 식물로 단백질과 비타민이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특히 잎에 비타민A가 많다고 합니다. 냉이는 비타민C도 많아 피로 회복에 좋습니다. 그리고 봄에 찾아오는 불청객 춘곤증에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철분, 칼슘 등 무기질 함량도 풍부하여 소화도 잘되고 생리불순에도 도움이 됩니다.
냉이는 지혈제 약으로 쓰이기도 합니다.
쌉쌀한 맛도 나면서 향긋한 향도 나는 냉이는 보통 된장과 함께 냉이된장국을 만들어 먹습니다. 양념에 버무려 무침으로 먹어도 맛이 좋습니다. 이외에도 밥에 넣어 먹거나 샐러드, 튀김, 찜, 장아찌로도 활용해 먹을 수 있습니다.
3. 달래
달래는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에 속합니다. 높이는 20㎝~50㎝ 정도로 자랍니다. 땅속에 둥근 모양의 흰색 비늘줄기가 있고 잎은 긴 대롱 모양입니다. 파와 비슷한 냄새가 나고 알리신 성분이 들어있어 매운맛이 납니다. 달래는 산과 들 어디든지 잘 자라며 대규모로 재배도 합니다. 비슷하게 매운맛을 내지만 산성식품인 파, 마늘과는 달리 달래는 알칼리성 식품입니다. 달래는 땅속에 비늘줄기와 잎을 먹습니다.
달래는 냉이처럼 비타민A와 비타민C가 많습니다. 그래서 달래도 춘곤증에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달래는 칼슘이 풍부합니다. 철분도 많아 빈혈 예방에도 좋고 여성 질환 완화에도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달래는 동맥경화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달래는 된장찌개에 넣어 먹으면 맛이 좋습니다. 혹은 매콤하게 무쳐서 먹기도 합니다.
4. 두릅
우리가 먹는 두릅은 어린순입니다. 두릅에는 나무두릅과 땅두릅으로 나뉘는데 나무두릅은 나무에 달리는 새순을 말하고 땅두릅은 4~5월에 돋아나는 새순을 잘라낸 것을 말합니다. 자연산 나무두릅은 채취량이 적기 때문에 가지를 잘라서 하우스에 심은 뒤 재배하기도 합니다. 땅두릅은 충청북도, 강원도 지방에서, 나무두릅은 강원도에서 많이 재배합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많이 볼 수 있는 두릅은 하우스에서 재배한 것이 대부분입니다. 두릅 역시 알칼리성 식품입니다. 두릅은 잎과 줄기를 먹습니다. 그리고 뿌리는 한약재로 쓰입니다.
두릅은 단백질이 많고 비타민A, 비타민B, 비타민C 모두 풍부합니다. 그래서 면역력을 강하게 하는데도 아주 좋습니다.
그리고 두릅에는 사포닌 성분이 들어있어서 피로 회복 및 혈액순환에 도움이 됩니다. 이 밖에도 두릅에는 칼슘도 많아서 뼈를 튼튼하게 하는 데도 좋습니다.
두릅은 일반적으로 살짝 데쳐 초고추장에 찍어 먹습니다. 하지만 특유의 향과 맛 때문에 드시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두릅 전을 해서 먹으면 좀 더 쉽게 두릅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
5. 마무리
봄나물은 대체로 비타민도 많이 들어있고 단백질, 칼슘까지도 챙길 수 있어 건강에 아주 좋은 듯합니다. 제철 나물을 이용해 맛있는 요리를 드시고 활기찬 봄을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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