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대추차
대추차는 대추를 오래 달여서 마시기도 하고 즙을 내어 물에 타 마시기도 합니다. 진하게 만들어 파는 곳을 보면 차가 아니라 죽처럼 보일 정도로 걸쭉한 느낌이 있습니다. 대추차를 만들 때 꿀을 넣어 더 달게 마실 수도 있으며 완성된 대추차에는 잣을 올려 마십니다.
대추차를 만드는 주재료인 대추는 대추나무의 열매로 경북 경산, 군위, 청도, 충북의 보은 등에서 유명합니다. 대추는 타원형의 모양으로 속에 단단한 씨가 있습니다. 한방에서는 대추 씨를 건위 진정, 이뇨 강장 등의 약재로 씁니다. 대추는 익으면 붉은빛이 나고 단맛이 납니다.
대추 씨뿐만 아니라 대추는 따뜻한 성질로 한방 약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재료 중 하나입니다. 대추는 비타민이 풍부해서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고 피부 노화를 방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사포닌이 들어 있어 동맥경화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대추는 천연 감기약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폐를 보호하고 감기 예방에도 좋고 환절기 비염에도 좋습니다. 또한 신경안정제 역할을 해서 불안, 불면증에 좋습니다.
2. 생강차
생강차는 생강을 넣고 달여서 만든 차입니다.
생강은 생강과의 여러해살이풀에 속합니다. 생강은 향신료로 많이 쓰입니다. 생강은 특유의 강렬한 향과 매운맛이 있습니다. 이 매운맛은 진저롤과 쇼가올이라는 성분에서 나옵니다. 이 향과 맛 때문에 잘 먹지 못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생강은 우리 몸에 매우 좋은 재료입니다. 생강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며 몸을 따뜻하게 합니다. 동맥경화, 고혈압 등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되고 수족냉증, 감기 예방에도 좋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살균효과가 있어 식중독을 예방합니다. 항암효과도 있으며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생강은 대추와 함께 섭취하면 위를 보호해 주고 소화를 돕기 때문에 같이 먹으면 더 좋습니다. 그래서 대추차, 생강차 따로 마시기도 하지만 대추 생강차로 만들어 마시기도 합니다.
3. 배숙
배숙은 배에 통후추를 박고 생강 물에 설탕이나 꿀을 넣고 끓인 전통 음료입니다. 배를 통째로 익힌 것은 향설고라고 부릅니다. 배숙을 만들 때는 문배를 사용합니다. 문배는 배 종류의 하나로 흔히 우리가 먹는 배와 비슷한 공 모양입니다. 문배는 10월쯤에 노랗게 익으며 신맛이 강하고 단단합니다.
배는 수분이 88% 이상입니다. 그래서 갈증 해소에 효과가 있습니다. 배는 소화에도 도움이 됩니다. 특히 단백질을 녹이는 소화효소가 들어있어 고기를 먹은 후에 섭취하면 더욱 좋습니다. 배는 기침에도 좋으며 해열제 역할도 합니다. 그리고 변비 예방에 효과가 있습니다.
4. 유자차
유자차는 유자에서 씨를 빼고 채 썰어서 꿀이나 설탕에 재워 두어 유자청을 만든 뒤 뜨거운 물에 유자청을 넣어 만들어 먹습니다. 유자차는 더운 여름에 시원한 아이스 음료로 마셔도 상큼하고 달콤해 아주 맛이 좋습니다.
유자차의 주재료인 유자는 레몬의 3가 넘는 비타민C가 들어있어 감기 예방에 좋습니다. 또한 피로 해소에도 도움이 되고 피부미용에도 좋습니다. 또한 유자에 들어있는 헤스페리딘이라는 성분은 모세혈관을 보호하고 뇌혈관 장애와 중풍을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5. 뱅쇼
서양, 특히 유럽에서 추운 겨울에 마시는 따뜻한 음료로는 뱅쇼가 있습니다. 뱅쇼는 포도주라는 뜻의 'Vin'과 따뜻한 이라는 뜻의 'Chaud'가 합쳐진 말로 영어로는 멀드와인(mulled wine)이라 불립니다. 뱅쇼는 주로 적포도주로 만들며 정향, 계피, 과일 등을 함께 넣고 끓여 만듭니다.
뱅쇼의 주재료인 적포도주는 폴리페놀이 들어있어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뱅쇼에 함께 들어가는 과일에 들어있는 비타민C는 면역력을 개선하고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되며 감기 예방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6. 마무리
커피 대신 마시기 좋은 차 또는 음료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오늘 알려드린 차는 대부분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되며 건강에도 좋고 맛도 좋은 음료들입니다. 배숙은 생소할 수도 있지만 전통 음료입니다. 커피 대신에 대추차, 생강차, 배숙, 유자차, 뱅쇼 등을 만들어 마시거나 카페에 갔을 때 선택해 마셔보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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