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대게의 정의
대게는 물맞이겟과의 하나로 등딱지의 길이는 22㎝ 정도입니다. 갑각의 자리에는 작은 가시가 있으며 등 쪽에는 돌기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나는 게 가운데 가장 크며 맛이 좋습니다. 수심 120~350m의 동해에서 분포한다고 합니다. 대게라는 이름은 다리의 모양이 대나무의 마디와 같이 이어져 있는 데에서 유래했습니다. 영어로는 snow crab이라 불리는데 이 이름의 유래에는 2가지 설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대게를 익혔을 때 속살이 눈처럼 새하얗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는 것이고 두 번째는 북대서양과 북태평양 같은 추운 바다에서 발견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경상북도 영덕에서 많이 난다고 하여 영덕 게로도 불립니다. 대게의 제철은 12월부터 5월입니다. 그리고 6월부터 11월까지는 금어기에 해당합니다. 하지만 암컷은 금어기가 아니어도 잡을 수 없습니다.
2. 대게의 종류
대게를 보면 일반 대게도 있지만 박달대게로 불리는 것도 있습니다. 박달대게는 대게 중에서 박달나무처럼 단단하고 속이 꽉 차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국내산 박달대게는 수협 인증 완장을 달고 있습니다. 이 완장을 달 수 있는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눈에서 등딱지 아래 (위에서 아래)까지 10㎝를 넘어야 합니다.
2. 수율이 90% 이상 보장되어야 합니다. 여기서 수율은 살의 수율을 말하는데 살과 수분의 비율입니다. 수율이 높을수록 살이 많다는 뜻입니다.
3. 다리의 개수가 10개 모두 붙어 있어야 합니다. 집게발 다리를 제외하고 1개 정도 없는 것은 인정해 준다고 합니다.
대게를 잡는 어부들의 모임인 '자망협회'에서 정한 위 기준이 충족되어야 박달대게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이 완장은 국산 대게에만 주어지는 것이고 매년 색깔이 바뀌기 때문에 재활용하거나 속일 수 없다고 합니다.
대게를 먹으러 음식점에 가보면 박달대게인데 러시아산인 것도 있으므로 국산 박달대게를 드시고 싶으시면 수협 인증 완장을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대게와 비슷하지만 조금 다른 홍게도 잠시 알아보겠습니다. 홍게는 몸 전체가 붉은색을 띱니다. 그래서 맨눈으로 홍게와 대게를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맛도 대게보다 조금 더 짜고 가격도 대게보다 저렴합니다.
대게와 함께 언급되는 것 중에는 킹크랩도 있습니다. 킹크랩은 대게와 달리 왕겟과에 속합니다. 대게보다 더 추운 바다인 알래스카 연안과 러시아 베링해 등에서 삽니다. 대게보다 더 크고 껍데기가 단단하지만 다리는 더 짧습니다. 현지에서 먹으면 대게만큼 맛있다고 합니다.
3. 대게의 효능과 맛있는 대게 고르는 법
대게의 효능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게의 효능과 비슷합니다.
먼저 타우린이 풍부합니다. 자양강장제에서도 볼 수 있는 성분인 타우린은 아미노산의 일종입니다. 타우린은 뇌졸중 예방에 도움을 주고 혈압을 낮추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각종 혈관계 질환 예방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키토산이 풍부합니다. 새우, 게 등에 많은 키토산은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간 건강에도 도움이 되고 고혈압인 분들에게도 좋다고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항암효과도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대게는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하며 칼슘이 많아 건강에도 좋은 음식입니다.
이처럼 몸에도 좋고 맛도 좋은 대게, 어떻게 해야 잘 골랐다고 소문이 나는지 그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게의 배 부분이 흰 것보다는 울긋불긋 붉은 빛이 도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대게는 무거워서 가라앉는 것이 정상이기 때문에, 수조에 둥둥 뜨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배 부분이 단단한 것을 골라야 하며 대게를 들어 올렸을 때 활발히 움직이는 것으로 골라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수율이 높은지 확인해 봐야 합니다. 일반인이 좋은 대게를 완벽하게 구분하며 고를 순 없겠지만 그래도 기본지식을 알고 간다면 좀 더 잘 고를 수 있을 듯합니다.
요즘 대부분의 식당에서 게딱지에 있는 내장에 밥을 비벼 주고 대게를 먹은 후 대게 라면까지 제공해주는데 꼭 함께 맛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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